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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양념: 들길따라서-양희은

국내음악감상실

by 적산 2010. 11. 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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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 따라서 : 양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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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시죠?
저기 산속으로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디다요.
지루하시죠?
저 남한의 최북단 마을인 연천에서는 아침 저녁
여름과의 이별이 아쉬운듯 함빡 젖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물고추가 볕에 말려지고 있고
코스모스가 훌쩍 큰키가 부끄러운듯
살랑살랑 교태를 부리며
여름 벌레인 매미도 여치도 
여름이 아쉬운 목소리로 목이터져라 통곡합니다.
그러면 그들 사이사이로 귀뚜라미가 
키들키들 웃음을 웃습니다.
논에서는 아직 알맹이가 여물지는 못했지만 
이삭이 패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옵니다.
어떻게 오더냐고요?
이노래처럼 내려옵니다....
들길 따라서 나홀로 걷고싶어
작은 가슴에 고운 꿈 새기며
나는 한마리 파랑새되어
저푸른 하늘로 날아가고파
사랑한것은 너의 그림자
지금은 사라진 사랑의 그림자
.........
키들키들키들....^^*
출처 : 아트힐
글쓴이 : 고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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