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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착하게 살아라

불교사랑

by 적산 2010. 4. 1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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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아라" 이 말은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스님께서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사시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일찍이 스님은 번잡함을 싫어하여 송광사에서

불임암을 짓고 은거하였으며 영혼을 맑히는 글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였다. 그러면서

스님은 사람들이 착하게 살기를 염원하였다.

 

몇년 전부터 준비한 책을 출간하고 금년 1월 17일 출판행사를 하였다. 정신없이 바빠서

해가 바뀌어도 곰찍하지 못했는데 정월기도를 마치고 9일간 라오스를 다녀왔다. 라오스는

오래전부터 다녀오고 싶었던 곳인데 이번에 4명이 출발하기로 하였으나 사정이 생겨 세명이

출발하였다. 방콕에서 버스로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엔으로 가던도중 국경 근처에서

일행중 한 명이 신장 결석으로 갑자기 귀국하는 바람에 졸지에 혼자가되어 라오스에 도착하였다.

 

비엔티엔과 방비엥을 거쳐 루앙프라방에 도착하였는데 너무나 조용하다. 사람들이 순박함

그자체다. 요란한 차소리도 시끄러운 사람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계절적으로 우기라 썽태우가

지날때마다 먼지가 자욱하다. 동네마다 절이 있고 절을 통하여 사람들이 다닌다. 모두가

착하다. 모두가 한 분 한 분 부처님같다. 절을 참배하고 야시장을 구경하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였다. 귀국하기 전까지 그곳에서 머무르기로 생각하고 배를 타고 강건너 구경을 갔다. 단지

잠시 들릴려고 생각하였는데 썽태우에 시골 사람들이 가득타길래 호기심이 발동하여 10000끽을

주고 탓다. 가는 곳마다. 동네가 있고 사람을 내려 주기도하며 끝까지 가니 쏭판이란 끝 동네가

있었다. 산과 들에 둘러싸인 작은 마을이다. 농촌이라 한가롭다. 잠시 둘러보고 나니 2시간 뒤에

온다던 썽태우는 오지않고 적막만 온 몸을 휘감는다.

 

적막한 산속에 남겨진 나는 많은 생각이 일어났다. 착하게 사는것이 무었인가? 내가 착하게 살지않은

것이 무었인가? 사람들은 착하게 사는가? 경쟁사회에서 남에게 뒤지지 않기 위해서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시 되는데 착하게 사는것을 사람들은 싫어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결과가

중요시되는 사회가 되었다. 사람들은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착하게 살기보다는 이기적으로

살려고한다.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시대라 물질 즉 부를 잃으면 죽음이라고 생각한다.

 

부처님께서는 열가지선업을 실천하고 살라고 하였다. 그러면 가지가지 좋은 열매가 맺어

내외가 잘 되고 죽어서는 극락왕생하리라 하였다. 그렇지 아니하면 악의 종자를 지어서 고통의

세계로 간다고 하였다.

 

경전에서는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실때 첫머리에 "선남자(善男者) 선여인(善女人)"아 라고

부르셨다. 부처님 법에 따라서 착하게 사는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이다. 경전외에서 부르는 호칭은

청신사(淸信士) 청신녀(淸信女)이다. 이또한 맑은 믿음을 가진 남녀라는 뜻이다. 선남자 선여인은

깨끗한 믿음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사람들은 목적를 가지고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산다. 자기 노력의 결과에 따라서

성취하겠지만 노력이 부족하였던 운이 따라 주지 않았던 간에 이루지 못한것을 억지로 이루려 한다면

그것은 욕심이며 어리석음이며 그로인하여 분노한다. 이것이 삼독심(三毒心)이다.

 

쏭판에서 탈출하고 난 뒤에도 절과 시장과 강을 거닐며 법정스님의 착하게 살라는 말씀이

화두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착하게 살므로 살기좋은 사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자신을

믿는 일부 사람들은 무지하고 어리석고 욕심이 눈을 가려서 독이던 술잔을 보란듯이 비운다.

 

착한 마음을 가지지 아니하고 욕심에 찬 행동은 곧 제압되고 만다. 마치 하나의 물장울이

큰 파동을 일으키지만 곧 조용해지듯이 그 생명은 길지 못하다. 사람들에게 유전은 육체적으로

이루어 지지만 이차적인 유전은 마음과 행동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착하지 못한 행동과 마음은 착한것은 태양의 기운이 착하지 못한것은 어둠의

기운이 지배하듯이 지배당하게 되므로 딱지 아니하는 어리석음과 이기적인 욕심의 결과인 것이다.

 

"착하게 살고 기도하라" 이것이 오두막에서 살며 평생 자신을 가꿔온 법정 스님의 말씀이다.

출처 : 선산원각사
글쓴이 : 석 대혜(주장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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