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파트 화단엔 추위를
이겨낸 국화꽃이 한송이씩 드문 드문
남아 있다.
얼굴을 스치는 겨울 밤바람이
춥기도 하지만 상쾌하기도 하다.
요즘은 틈만 나면 밤하늘을
올려다 보는 버릇이 생겼다.
왜냐?
지난 명절 다음날 신비스런
달무리를 보고 나서 부터다.
혹여
또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우뚝 솟은 콘크리트 건물 뒤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밤하늘이
웬지 심상치가 않다.
엘리베이트를 타고 집으로 들어
가기전 혹여 보일까 싶어 하늘을
봤더니
달을 중심으로 달무리가 무지개처럼
둘러쳐져 있다.
자연의 신비함이란...
지난번에는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에 고리를 이루고 있더니
이번엔 구름낀 하늘에 고리가
제법 굵게 둘러쳐져 있다.
어떤것이 더 멋지냐고 묻는다면
구름한점 없는 맑은 밤하늘에
달빛을 중심으로 달무리가 끼어
있는것이 더 멋지다고 말하고 싶다.
그땐 아쉽게도 디카에 담기전에
사라져 버렸지만
이번엔 디카에 담는데 성공했다.
올해만 벌써 두번째.
아파트 빌딩 숲속으로 사라질때
까지 지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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