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 특강을 듣기 위해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저와 함께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미술사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됩니다.
회화, 조각, 건축, 공예가 그것입니다.
옛 그림 감상법을 소개하는 것으로 미술사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의 옛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서양 미술 감상법과 비교하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우리의 옛그림을 감상하는 방향입니다.
우리 옛그림을 감상하는 방향은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감상해야 합니다. 반면 서양화는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감상합니다. 그것은 동양은 세로 쓰기를 하기 때문에 오른쪽 위에서
시작해서 왼쪽 아래에서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반면 서양은 가로 쓰기를 하기 때문에 왼쪽 위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아래에서 끝이 납니다.
따라서 우리 미술을 비롯한 동양화 전시장에서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감상해야 합니다.
서양화는 시계 방향으로 감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병풍이나 긴 두루마리 그림은 반드시
오른쪽에서 시작해서 왼쪽으로 보아야 합니다.
모나리자는 오른쪽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동양화였으면 왼쪽으로 보고 있었겠지요
동양화는 겸재 정선의 仁谷幽居(인곡유거)라는 작품입니다. 담장, 나무잎 등이 모두 화살표와 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역시 서양화였으면 반대방향이 되었겠지요.
둘째, 그림을 감상하는 거리입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거리는 그림의 크기에 따라 들락 날락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림의 크기가
작으면 가까이 가고, 그림의 크기가 크면 뒤로 물러나서 보아야 합니다. 대체적으로 그림의 대각선
길이의 1-1.5배의 거리에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무난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보는 속도도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은 많은 시간을 두고 감상하고, 아닌 것은 가볍게
지나가면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식성이 다르니까요
셋째, 그림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우리의 옛그림은 눈으로 보는 소위 看畵(간화)가 아니라 마음으로 읽는 讀畵(독화)입니다.
옛그림에 그려진 모든 것 하나 하나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를 분명하게 알아야
그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옛 사람의 마음으로 옛그림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기준으로 옛 그림을 감상하면 그림의 참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서양에서도 그림에서 상징과
의미를 연구하는 데 그것을 도상학이라고 합니다. 이제 마음을 열고 편안한 마음으로 옛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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