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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절에 대한 의미와 구성물

나의 이야기

by 적산 2013. 1. 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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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에 대한 의미와 구성물

- 사찰의 중심에 도달하기까지의 길목길목에는 불국토를 행하는 수행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조형물들이 요소요소를 지키고 있다.

장승 : 왕방울만한 눈을 부릅뜨고 투박한 코로 부정한 냄새를 맡으려는
돌다리 : 세속의 번뇌를 계곡물에 흘려보내고 새로운 세계로 건너가라는...

당간지주 : 머잖은 곳에 진리의 법륜을 굴리는 불국토가 있음을 무언으로 설파하는...

제석단 : 돌무더기 처럼 쌓여있는...

석등 : 어두은 길을 밝히는 문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는 것은 곧 법의 문을 보는 것에 불과하다. 그 문은 열고 들어가야만 하며 반드시 통과하여야 하는 관문(法門)
→ 가상의 산인 須彌山을 설정 : 수미산 위쪽으로 28개이 하늘을 층층히 두고 수미산기슭을 인간과 축생이 세계, 땅 밑에는 지옥이 있다고 하였으며 28개의 하늘나라 위를 부처님의 경지로 삼았다. 우리나라의 사찰은 이와같은 불교의 우주관에 입각한 조형적 체계를 갖는다. 이와같이 사찰의 문을 차례로 통과한다는 것은 번뇌와 고통의 세계인 세속의 마을을 떠나 수미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부처님의 세계로 향하여 나감을 의미하며 사찰의 문은 '散門'이며 이는 곧 '수미산문'이다.

사찰의 三門 배치법


일주문 : 수미산 기슭을 상징

천왕문 : 수미산 중턱을 상징

불이문 : 수미산 정상을 상징


이로서 지상과 허공중의 세계, 번뇌와 깨달음의 세계를 구별. 사찰의 조형은 궁극적으로 일심의 세계를 여러각도에서 다양하게 표출시켜 놓은 것이다.


첫 번째로 일주문(一柱門).
- 한자'一心'를 풀이해 보면 '기둥이 일렬로 서다'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4개의 기둥이 있고 3개가 있는 곳도 있다. 일주문의 의미는 불교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 가람에 들어가기전에 세속의 번뇌로 부산히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불각 : 일주문의 경지는 아직 무언가를 깨달았다고는 할 수 없는 위치로 분명한 결심과 실천의지를 보이는 단계일 뿐 사실상 그 깨달음은 깨달음이 아니다.

일주문의 형태 : 지붕은 대체로 다포계의 맞배지붕 양식을 취하고 규모는 어떠한 절에서나 一柱三間을 원칙으로 한다.

일주삼칸 : '법화경'에서 천명한 회삼귀일사상. 중생의 바탕과 능력에 따라 성문, 연각, 보살로 나뉘어진 불교의 여러 교법을 오직 성불을 지향하는 일불승의 기로 향하게끔 한다는 사상적 의미.




두 번째로 천왕문(天王門). 혹은 금강문(金剛門)

천왕문(天王門)


수미산 중턱에 있는 사천왕의 궁궐. 대문 좌우에 金剛力士가 지키고 있다. 불법을 수호하는 외호신인 사천왕을 모신 전각이며 외호신이란 불국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이라는 뜻이며 동, 서, 남, 북의 네곳을 지킨다.


四天王 : 고대의 종교에서 숭앙했던 귀신들의 왕이었으나 석가모니에게 귀의하여 부처님의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

지국천왕(持國天王) : 동쪽을 수호. 안민의 신으로 수미산 동쪽 중턱의 황금타에 있는 천궁에 삶. 선한이에게는 복을 악한자에게는 벌을... 온몸은 푸른빛이고 오른손에는 칼, 왼손은 주먹쥐고 허리에 대고 있거나 보석을 올려 놓은 형상. 음악의 신 건달바와 부단나.

증장천왕(增長天王) : 남쪽을 수호. 수미산 중턱의 유리타에서 생활. 자신의 위덕을 증장시켜 만물을 소생 시키는 덕을 베풀겠다는 신으로 몸은 붉은빛을 띠는 적육색. 노한 눈, 오른손엔 용을 움켜잡고 왼손은 위로 들어 엄지와 검지로 여의주를 들고 있는 형상. 아귀인 폐례다와 구반다.

광목천왕(廣木天王) : 서쪽을 수호. 백은타에서 생활. 죄인에게 벌을 내려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도심을 일으키도록... 몸은 백색.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워 삼지창을 들고 왼손에 보탑을 들고 있다. 입은 벌린형상, 부릅뜬 눈, 식혈육귀인 비사사와 용신.

다문천왕(多聞天王) : 북쪽을 수호. 수정타에서 생활. 암측계의 사물을 관리하며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 몸은 흑색, 왼손엔 비파를 잡고 오른손으로 비파줄을 튕기는 형상. 이빨을 드러내고 환한 미소를 지음. 야차와 나찰.

천왕문의 형태 :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양식.


금강문(金剛門)

금강역사를 따로 모신 문으로 천왕문과 일주문 사이에 위치.


금강역사 : 불교의 수호신으로 대체로 불탑 또는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의 역할. 인왕역사라고도 한다. 여래의 온갖 비밀스런 사적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5백이 야차신을 거느리면서 현겁, 천불의 법을 수호. 머리 뒤에는 커다란 원형의 두광이 있는데 이것은 이들이 단순히 힘만 센 존재가 아니라 신성한 지혜를 고루 갖추고 있음을 상징.

밀적금강 : 왼쪽. 손에 금강저라는 무기를 쥐었으며 야차신의 우두머리. 부처님의 비밀스런 사적은 모두 듣겠다는 서원을 세워 "밀적"이라 부름. 입을 굳게 다문채 공격하는 자세. 훔금강역사('훔'은 범어의 끝글자)

나라연금강 : 오른쪽. 천상계의 역사로 힘의 세기가 코끼리의 백배. '아'하는 소리를 내면서 공격하는 자세. 아금강역사('아'는 범어의 첫글자)

옴 : 아 + 훔 = 옴 = "A + U = M~"

- A : 창조, 출발, 시작
- U : 유지, 존립
- M : 끝, 소멸
- ~ : 시작과 끝을 넘어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리에 대한 여운




세 번째는 불이문(不二門).
모든 번뇌를 벗어버리면 해탈을 이루어 부처가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고도 하며, 이문은 도리천을 상징하기도 한다. 도리천은 하늘과 땅의 중간이며 연계를 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리천 : 중앙에 선견천이라는 궁궐이 있고 제석천왕이 있다. 사방에 각기 8성씩 32성이 있어 왕들이 있다.

수분각 : 부처의 자리에 이를 수 있는 자리. 이제 분을 따라 차례로 깨달아 가기만하면 불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경지.


2. 불교의 사물

불교에서 사물(四物)은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板)을 말한다. 이 사물들은 법고각이나 범종각에 봉안되는데 법고는 축생의 무리를 향하여 운판은 하늘을 나는 생명을 향하여, 목어는 수중의 생명에게 소리를 보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모두 소리를 통한 부처님의 진리를 중생에게 전해 해탈성불을 염원하는 교화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아침, 저녁예불 때 법고,목어, 운판, 범종 순서로 치게된다
법고(法鼓)

"법을 전하는 북" 북소리가 세간에 널리 울려퍼지듯이 불법의 진리로 중새의 마음을 울려 "일심을 깨우친다"는 의미로 불법을 널리 전하여 중생의 번뇌를 물리치고 해탈을 이루게 한다는 함축적 의미.

@ 홍고 : 조석 예불 때. @ 소고 : 염불 의식 때.@구성 : 몸통은 잘 건조된 나무로 구성하고 두드려 소리내는 부분은 소가죽을 사용. 이때 양면에는 암소와 숫소의 가죽(음양의 조화)을 각각 부착하여야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운판(雲板)

운판이 인도에서부터 사용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중국의 선종사찰에서는 부엌이나 재당에 달아 놓고 끼니때 를 알리기 위해 쳤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는 부엌에서 많이 사용하였으나 차츰 불전사물의 하나로 바뀌어 조석 예불 때에 치는 의식용구가 됨.

@ 구성 : 청동 또는 철로써 구름무늬 모양의 넓은 판을 만들고 판위에 보살사이나 '옴마니반메훔' 등의 진언을 새기기도 하며 가장자리로는 두 마리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을 조각하기도 하고 구름과 달을 조각하는 경우 도 있다.


목어(木漁)와 목탁(木鐸)


@ 목어 : 어고, 목어고, 어판이라고도 한다. 긴 물고기 모양으로 물고기 배부분을 파내고 안쪽의 양벽을 두드 려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중국에서 유래.

@ 목탁 : 변형화된 목어로 고기모양을 하고 있으니 긴 고기 모양을 취한 목어와는 달리 둥근형태로 만들어 지며 사실적인 조각이나 색칠보다는 앞부분의 긴 입과 입 옆의 둥근 두 눈으로 고기임을 나타낸다.

→ 왼쪽의 목탁은 불변이 체, 오른쪽의 목탁채는 움직이는 용 : 이 둘이 마주침에서 생겨나는 소리는 '체와 용 의 일체와'


범종(梵鐘)


종소리. 뭇 생명있는 이들을 불국정토로 인도하는 부처님의 설법으로 그것은 중생의 일심을 일깨우는 부처님의 영원한 일승원음.

불전사물이 상징하는 것


법고 : 축생 또는 동물

운판 : 날짐승

목어 : 물짐승

범종 : 중생


3. 사찰의 종의 의미

종(鍾)은 사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물중 하나로 종을 치는 의미는 일체 중생이 번뇌로부터 벗어나 지혜를 증장(增長)하고 깨달음을 얻게하는데 있다. 범종각이란 범종을 봉안한 곳으로 1973년에 건축된 수덕사의 범종각에는 무게 6500근, 높이 2.7m, 둘레 4.5m의 청동제 대종이 걸려있다. 이 대종은 197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수덕사 경내에 직접 주조공장을 만들어 에밀레 종의 소리를 재현하고자 전통범종 주조기법에 따라 스님들의 참관하에 제작하였다고 한다.또한 이는 해방이후 처음 만들어진 대종으로 당시 국내에서 두 번째 크기였다고 하니 범종불사의 규모가 얼마나 방대하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주조 당시 1만 신도의 동참으로 방자유기, 청동 등의 시주와 사찰의 재원으로 3년만에 만들어진 이 대종은 한번 타종하면 2분 30초 동안 울리고 30리 밖까지 들린다고 하니, 이는 한국 전통범종의 주조기법으로 제작한 종만이 낼 수 있는 소리라 하겠다.

 
출처 : 구미문화지킴이(문화탐방단./ 옛.생활문화연구소)
글쓴이 : 청산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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