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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참선수행 (5) _ 참선수행의 기본요건_ 다섯가지를 버림(棄五蓋)

불교사랑

by 적산 2011. 12. 1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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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선수행 (5) _ 참선수행의 기본요건_ 다섯가지를 버림(棄五蓋) ①탐욕 다섯가지 감각적 욕망을 비롯하여 모든 욕망의 근원은 나라는 환상과 내것이라는 집착, 그리고 자신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필사적인 애착에서 비롯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부정관을 닦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다섯감관을 잘 수호해야 한다. 다섯감관을 도둑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감각적 욕망이 우리의 정신을 빼앗기 때문에 도둑을 지키듯이 정신차리고 감관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대상을 대하더라도 즐거워하지 않고, 환대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대상에 대한 즐거움이 사라진다. 즐거움이 사라지면 애착이 사라지고 애착이 없으면 속박도 없다. ②성냄 악의란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일에 대한 성내는 마음을 갖는 것을 말한다. 탐욕 다음에 경계해야 할 것이 성냄이다. 이것을 이기기 위해서는 앞에서 본 자비관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화가 일어날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라. "남에게 화를 내는 것은 마치 이글거리는 숯덩어리, 달군 쇠몽둥이 혹은 똥을 집어 드는 꼴이구나."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자기에게 화를 낼 때에도 이렇게 생각하라. "마치 받지 않은 선물이나, 바람을 향해던진 한 줌 먼지와 같이 그 사람의 노여움도 되돌아가서 제 머리에 떨어지고 말 것을." ③해태와 혼침 정신적 해이와 육체적 졸음에 대한 극복방법은 사수념(死隨念)이라 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무상고를 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즉 우리는 모두 언제 죽음이 닥칠 지 모른다. 지금 당장 죽음이 와도 후회하지 않겠는지를 물어보라. 그리고 모든 것은 무상함을 관하라. 정신이 번뜩 들 것이다. 그리고 마음을 분발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여덟가지 각성제를 상기함으로써 분심을 일으켜야 한다. 여덟이란 생, 노, 병, 사, 삼악도의 고통, 윤회에 기인한 과거세의 괴로움, 윤회로 기인한 미래세의 괴로움 그리고 자양을 구하는 데 기인하는 현생의 괴로움이다. '지금은 젊지만 나는 곧 늙음이 찾아 올 것이다. 늙음에 짓눌린 자 정진하기 여럽다. 또, 지금은 병도 없고 아프지도 않다. 소화도 잘되고 몸은 균형잡혀 있다. 그러나 이 몸, 병마에 사로잡힐 때가 오리라. 병든 자 수행하기 어렵다. 지금은 양식이 풍부하다. 그러나 곤란해 질 때가 올 것이다. 그 때는 수행에만 힘 쏟기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수행할 수 있는 지금 있는 힘을 다 쏟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참선 중에 애를 먹는 부분 중의 하나가 졸음이다. 수마라고 할 정도로 위력적으로 덤벼든다. 이 때에 졸음을 극복하는 방법을 부처님께서 목련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졸리운가? 목갈라나여, 졸고있는가? 목갈라나여" "네,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목갈라나여, 어떤 생각을 하다가 혼침이 그대를 덮쳤든지간에, 그 생각에 더 이상 주의를 팔지 말아야 하며, 그 생각에 자주 머물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렇게 하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느니라.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해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그대가 이미 듣고 배운 바, 교의(法)를 마음 속에 떠올려 생각하고 되새기라. 그리하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 그래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그대가 이미 듣고 배운 교의를 모두 세세하게 암송하라. 그러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 그래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귓볼을 잡아당기고 손바닥으로 팔다리를 문지른다. 그리하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 그래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물로 눈을 씻고는 사방을 둘러보고 하늘의 별을 쳐다본다. 그리하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 그래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한 낮의 밝은 빛을 떠올려라(光明想). 낮에 그러했듯이 밤에도, 밤에 그랬듯이 낮에도 또한 맑고 트인 마음으로 밝음에 가득찬 의식을 계발한다. 그리하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 그래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감각을 안으로 돌이켜 마음이 밖으로 향하지 않도록 한 채, 앞과 뒤를 똑바로 알아차리면서 왔다갔다 걷는다. 그리하면 혼침이 사라질 수 있으리라. 그래도 혼침이 사라지지 않으면 곧 일어나겠다는 생각을 간직한 채 정념에 정지하며 사자모양새로 두 발을 포개어 오른쪽이 바닥으로 가도록 조심스럽게 눕는다. 다시 깨어나는 대로 "드러눕거나 기대는 즐거움에, 잠자는 즐거움에 빠지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빨리 자리에서 일어난다. ④들뜸과 회환 돌아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유희에 빠지는 것을 몸의 들뜸이라 하고, 읊고 노래하는 것을 즐기고 시비 가리는 것을 좋아하며 이익 없는 담론을 장활하게 설하는 것을 입의 들뜸이라 한다. 정서가 방일하고 제멋대로 상상하여 세간의 문장과 재주를 연구하며 온갖 나쁜 생각과 관찰로 사유함이 그치지 않는 것을 마음의 들뜸이라 한다. 이럴 때에는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다. 비유하면 여기 통 속에 물이 있는데 바람이 휘저어 흔들리고 출렁거려 파문이 인다면 정상적인 시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거기 비친 자기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으리라.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의 마음이 들뜸과 회한에서 벗어날 길을 제대로 볼 수 없나니, 이리하여 그는 자신의 행복도 남의 행복도 그리고 자신과 남의 행복도 올바로 이해하고 보지 못하느니라. 또한 이미 오래 전에 마음에 새겨 둔 가르침도 상기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새기지 않은 것들이랴. 이러한 들뜸과 회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계율을 준수해야 하며 산란심을 극복하는 대치법으로 호흡관이 있다. ⑤회의적 의심 의심에는 세가지가 있으니 이것은 도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다. 첫째 자신을 의심하는 것이요, 둘째 스승을 의심하는 것이며, 셋째 법을 의심하는 것이다. 자신을 의심함이란 사람이 스스로 나의 근기는 어둡고 둔하며 죄의 때가 깊고도 무거우니 법의 그릇이 아니지 않은가?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승을 의심함이란 무엇인가. 스승의 위의를 보면서 '외모가 그럴 듯하지 않고 스스로도 도가 없는데 어찌 나를 가르칠 수 있겠는가'하고 생각한다. 무릇 사람을 볼 때는 단지 그 도만 취할 뿐 그 모습을 취해서는 안된다. 법을 의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법이 더 낫고 어떤 법이 더 못한지, 과연 이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마음으로 의심하여 결정하지 못하면 법이 마음 속으로 젖어들지 못해 비록 법 가운데 있더라도 마침내 열반을 얻는 바가 없다. 의혹에 찬 수행자의 마음 속에는 잇달아 동요와 주저가 일고 결단력도 부족해지며 근심만 생길 뿐이다. 이리하여 그는 안전한 성지에 도달할 수 없도록 자기 내면에다 장애물을 스스로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의심의 해로움을 자각하고 스스로를 믿고 스승을 믿으며 법을 믿는 마음을 굳건히 하여야 흔들림없이 정진할 수 있다.

출처 : 불교사랑♥
글쓴이 : 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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