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갓바위를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소원은 많습니다.
특히 수능시험을 앞두고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소원은 오직 하나,
자기 자식이 남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기 바랍니다.
앞으로 수험날이 임박하면 더 많겠지만 오늘도 거의 장날 수준입니다.
인파를 비집고 한 발 물러나
"부처님 제가 왜 왔는지 아시겠지요?"
속으로 한 마디 던지고 돌아나오니
갓바위 부처님의 바로 아래 보살님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언제부턴가 직각의 바위 벼랑에다 동전을 붙이고 소원을 빌더니
오늘은 아예 그 바위를 쓸어안고 얼굴을 비비는 겁니다.
요즘말로 스킨쉽이라나 뭐라나...?
돌아오면서 혼자 생각해 봅니다.
저렇게 안타깝게 비는 걸 그 자식새끼는 아는지 모르는지...
세상 참 ~
[스크랩] 여보시오 이글좀 보고 가시오-관허스님 (0) | 2012.10.26 |
---|---|
[스크랩] 자살은 최악 범죄…영가들 깊은 후회 (0) | 2012.10.15 |
[스크랩] 금강 삼매경의 이해 (0) | 2012.10.15 |
[스크랩] 경남창녕 관룡사 (0) | 2012.10.15 |
[스크랩] 경북 안동 봉정사 2 (0) | 2012.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