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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갓바위 』

불교사랑

by 적산 2012. 10.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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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갓바위를 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소원은 많습니다.

특히 수능시험을 앞두고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소원은 오직 하나,

자기 자식이 남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기 바랍니다.

앞으로 수험날이 임박하면 더 많겠지만 오늘도 거의 장날 수준입니다.

인파를 비집고 한 발 물러나

"부처님 제가 왜 왔는지 아시겠지요?"

속으로 한 마디 던지고 돌아나오니

갓바위 부처님의 바로 아래 보살님들이 모여 웅성거립니다.

언제부턴가 직각의 바위 벼랑에다 동전을 붙이고 소원을 빌더니

오늘은 아예 그 바위를 쓸어안고 얼굴을 비비는 겁니다.

요즘말로 스킨쉽이라나 뭐라나...?

돌아오면서 혼자 생각해 봅니다.

저렇게 안타깝게 비는 걸 그 자식새끼는 아는지 모르는지...

세상 참 ~

출처 : 온달 이야기
글쓴이 : 온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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